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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

Worship broadcastof Bundong church

등록일 : 2020.02.07   조회수 : 2,411   설교본문 : (디모데후서 2 : 20 – 26)

귀히 쓰는 그릇이 되라

 폴란드 출신 피아니스트 파데레프스키가 미국의 큰 콘서트홀에서 연주할 때에 청중 가운데 안절부절 못하는 아홉 살짜리 아이와 그의 엄마가 앉아 있었습니다. 아이는 지루해 꿈틀거렸지만 엄마는 아들이 그 연주를 듣고 감동받기를 소망하며 연주가 시작되기를 기다렸습니다. 엄마가 일행에게 잠시 몸을 돌렸을 때에 그랜드 피아노에 관심이 쏠린 아이가 갑자기 무대로 올라가 피아노 앞에 앉아 <젓가락 행진곡>을 연주하기 시작했습니다. 청중은 당황하고 화를 내며 “저 아이 엄마는 어디 있습니까?”, “연주하지 못하게 막으세요!”라고 소리 질렀습니다. 그런데 무대 뒤에 있던 파데레프스키가 서둘러 무대 위로 올라와 아이 옆에 앉았습니다. 그는 아이의 서툰 건반에 맞춰 즉흥으로 연주하며 속삭였습니다. “멈추지 마라. 그만두지 말고 계속해, 아이야.” 거장 파데레프스키가 아이를 격려하며 함께 연주한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연약하기에 늘 불안하고 두렵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최고 내비게이션은 주님이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약속의 말씀입니다. 주님이 영원히 함께 계시니 원수 마귀에게 속지 마십시오. “너는 혼자다. 아무도 너를 구하지 못한다!”라고 으름장 놓는 사탄의 음성에 귀 기울이지 마십시오. 온 세상의 구세주이신 예수님이 지금도 우리와 함께 하시는데 감히 누가 우리를 대적하겠습니까?


  사도 바울은 본문 20절에서 큰 집에는 금과 은그릇뿐만 아니라 나무와 질그릇이 있어 귀히 쓰이는 것도 있고 천히 쓰이는 것도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 세상이 여러 부류의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는 것처럼 교회에도 여러 부류의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어떤 그릇이냐 보다는 깨끗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더러운 그릇은 쓰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릇도 사람도 먼저 깨끗해야 합니다. 마태복음 5장 8절에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라고 하였습니다. 청결해야 쓰임 받고 하나님을 보는 복을 받게 됩니다. 깨끗한 그릇이 쓰임 받는 것처럼 우리 모두는 깨끗한 사람이 되어 이 시대에 하나님께 귀히 쓰이는 그릇이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1. 피하라

  본문 22절 “또한 너는 청년의 정욕을 피하고 주를 깨끗한 마음으로 부르는 자들과 함께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따르라”

  

  “또한 너는 청년의 정욕을 피하고”라고 하였습니다. 깨끗한 그릇의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청년의 정욕을 피하라고 하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젊은 목회자인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청년의 정욕을 피하라고 명령하였습니다. 청년의 정욕이란 원칙적으로 성적 정욕을 가리키나 경박한 정신과 향락을 좋아하는 것과 헛된 영광과 세상적인 것들을 포함한 것입니다. 모든 비정상적인 욕망은 청년의 정욕입니다. 모든 사람들은 청년의 정욕을 피하는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먼지와 연기와 불속에 들어가면 냄새나고 타게 됩니다. 피해야 살고 깨끗해야 됩니다. 정욕은 체험하는 것이 아니라 빠르게 피해야 깨끗하게 되고 살게 됩니다. 더럽고 악한 것들은 멀리 피해야 됩니다. 에베소서 4장 29절에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더럽고 악한 모든 것은 피해야 됩니다. 피하는 판단력과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용기와 결단이 없으면 피하지 못하고 악하고 더러운 자리에 머무르다 보면 악에 물들게 되는 것입니다. 피하지 않은 것이 죄이고 무능이고 어리석음이고 후회가 되는 것입니다. 

 

  목회를 하면서 사람들이 해법을 찾기 위해 교회에 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빚이나 중독이나 가정불화 같은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초자연적인 방법이 있을까 기대하면서 교회에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회에 출석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사람들은 문제 해결을 위한 깔끔한 행동 계획을 물어 옵니다. “뭘 어떻게 해야 할까요?” 관건은 언제나 우리 자신을 낮추는 것입니다. “지당한 말씀입니다. 물론 더 겸손해져야 하죠. 하지만 뭔가 ‘할 일’이 있을 것 아닙니까? 겸손해지라고만 말씀하시지 말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좀 알려 주세요.” 내적으로 변화되는 것보다 외적으로 뭔가를 하는 게 훨씬 더 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는 걸 대신할 것은 없습니다. 하나님은 아들 예수님이 아버지께 겸손하셨듯 우리의 겸손을 원하십니다. 우리가 겸손히 낮아져 부르짖을 때 하나님의 능력이 임합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겸손마저도 자기 성과로 여겨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자신을 낮추는 당신만의 방법을 더하기 바랍니다. 창의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자신을 낮추기 위한 전략은 거의 탐구가 이루어지지 않은 방대한 미개척지입니다. 모든 상황이 겸손을 실험할 실험실이요 그리스도를 높이고 교만을 십자가에 못 박을 기회입니다. 아직 아무도 가지 않은 길로 과감하고 겸손히 가 보아야 합니다.  

  

  교만하면 누구라도 넘어지고 실패합니다. 하와도 사탄의 말을 듣다가 타락했습니다. 사탄은 상대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탄의 소리를 귀 기울여 들을 필요가 없습니다. 사탄은 결코 성도에게 유익을 줄 수 없습니다. 수단 방법을 동원하여 넘어뜨리려고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요한일서 2장 16~17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라고 하였습니다. 청년의 정욕은 단순히 성적인 욕망뿐만 아니라 지나친 식욕과 지식욕과 명예욕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청년의 여러 가지 정욕을 과감하게 그리고 미련 없이 배설물처럼 버리고(빌3:8) 자신을 깨끗하게 하여 하나님께 귀히 쓰임 받는 그릇이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2. 함께 하라

  본문 22절 “또한 너는 청년의 정욕을 피하고 주를 깨끗한 마음으로 부르는 자들과 함께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따르라”


  “주를 깨끗한 마음으로 부르는 자들과 함께”라고 하였습니다. 어떤 사람들과 함께 하느냐는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신앙생활은 혼자가 아닌 함께 하는 것입니다. 불평과 정욕을 따르는 자와 함께 하면 타락하고 저주를 받습니다. 그러나 깨끗한 마음으로 주를 섬기는 사람들과 함께하면 영적으로 충만해지고 축복을 받습니다. 디모데전서 1장 5절에 “이 교훈의 목적은 청결한 마음과 선한 양심과 거짓이 없는 믿음에서 나오는 사랑이거늘”이라고 하였습니다. 청결한 마음과 선한 양심과 거짓이 없는 믿음 생활을 하는 사람들과 함께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이런 사람들과 함께 예배와 선교와 교제와 대화를 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바로 이런 깨끗한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더러운 사람도 깨끗하게 만드는 능력이 있기를 바랍니다. 악한 영향을 받는 사람이 아닌 선한 영향력을 주는 능력이 있기를 바랍니다. 


  복을 많이 받는 35가지 방법이라는 글이 있습니다. ①가슴에 기쁨을 가득 담아라. ②하루를 멋지게 시작하라. ③얼굴에 웃음꽃을 피워라. ④남이 잘 되도록 도와줘라. ⑤자신을 사랑하라. ⑥세상을 향해 축복하라. ⑦기도하라. ⑧힘들다고 고민하지 말라. ⑨준비하고 살라. ⑩태양을 바라보라. ⑪남을 기쁘게 하라. ⑫샘물처럼 베풀라. ⑬될 이유만 말하라. ⑭약속을 꼭 지켜라. ⑮불평을 하지 말라. ⑯어디서나 당당하라. ⑰기쁘게 손해를 보라. ⑱요행을 바라지 말라. ⑲밝고 힘찬 성공 행진곡을 부르라. ⑳슬픈 노래를 부르지 말라. ㉑푸른 꿈을 잃지 말라. ㉒감사하고 또 감사하라. ㉓다른 사람의 장점을 보고 박수를 쳐라. ㉔좋은 말만 사용하라. ㉕희망의 꽃을 피워라. ㉖신용을 잃지 말라. ㉗돈 때문에 사람을 잃지 말라. ㉘마음을 활짝 열어라. ㉙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 ㉚마음을 깨끗하게 청소하라. ㉛끊임없이 완숙하라. ㉜좋은 기억만 생각하라. ㉝걱정의 노예가 되지 말라. ㉞뜨거운 열정으로 살아라. ㉟즐거운 마음으로 잠을 자라.


  다 좋은 내용입니다. 잘못 되었거나 버릴 말이 없습니다. 대단히 건전하고 성서적인 말입니다. 잘 기억하고 행동하면 복을 많이 받고 귀히 쓰는 그릇이 됩니다. 말이나 글보다는 사람이 중요합니다. 깨끗한 마음으로 주님을 잘 섬기는 사람을 바라보고 배우고 함께 해야 합니다. 우리 주위에 깨끗한 믿음의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찾아보면 많습니다. 노아 같은 성도, 아브라함과 다니엘과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와 같은 믿음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울과 디모데 같은 젊은이와 어른들도 계십니다. 오늘날 주를 깨끗한 마음으로 섬기는 분들과 함께 해야 합니다. 다른 성도들이 함께 하고 싶어 하는 깨끗한 믿음의 성도가 되어 이 시대에 주님이 기쁘시게 쓰시는 귀한 그릇이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3. 따르라

  본문 22절 “또한 너는 청년의 정욕을 피하고 주를 깨끗한 마음으로 부르는 자들과 함께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따르라”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따르라”고 하였습니다. 피하고 함께 하고 따르는 것입니다. 계속적이고 점진적인 것입니다. 바울은 디모데가 추구해야 할 덕목을 언급하였습니다. 의는 하나님의 뜻과 부합되는 마음의 상태입니다. 믿음은 하나님께 대한 겸손하고 전적인 신뢰입니다. 사랑은 원수까지도 사랑의 대상으로 삼는 형제에 대한 깊은 애정입니다. 화평은 모든 그리스도들 간의 평화롭고 완전한 상호 이해를 의미합니다. 디모데가 이런 신앙의 덕복을 추구할 때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추구해야 합니다. 의가 아닌 불의나 믿음이 아닌 불신이나 사랑이 아닌 미움과 싸움이나 화평이 아닌 불화와 비난을 모양이라도 버려야 하고 깨끗하게 청산해야 합니다. 따르라는 말씀은 적당히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사냥개가 먹이를 따라가듯 목숨을 다하는 공격력을 의미합니다. 어떠한 고난이나 방해나 유혹이나 박해가 있어도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끝까지 따라가야 합니다. 선한 싸움을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끝까지 믿음을 지켜야 합니다(딤후4:7-8).


  장 도미니크 보비는 프랑스의 세계적인 여성잡지 엘르(Elle)의 편집장으로 준수한 외모와 화술로 프랑스 사교계를 풍미했습니다. 그러던 그가 1995년 12월 초 뇌졸중으로 쓰러졌습니다. 그의 나이 43세였습니다. 3주후 그는 의식을 회복했지만 전신이 마비된 상태였습니다. 말을 할 수도 글을 쓸 수도 없었습니다. 오직 왼쪽 눈꺼풀만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얼마 후 그는 눈 깜빡임 신호로 알파벳을 연결시켜 글을 썼습니다. 때로는 한 문장 쓰는 데에 꼬박 하룻밤을 새야했습니다. 그런 식으로 대필자에게 20만 번 이상 눈을 깜박여서 15개월 만에 쓴 책이 ‘잠수종과 나비’(The Diving Bell and the Butterfly)입니다. 그는 책 출간 8일 후에 심장마비로 세상을 떴습니다. 그는 서문에 이렇게 썼습니다. “입안에 고이다 못해서 흘러내리는 침을 삼킬 수만 있다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일 것이다.” 불평과 원망은 행복에 겨운 자의 사치스런 신음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건강의 복을 의식하지 못하고 ‘툴툴거리며 일어났던 지나간 날들의 많은 아침들’을 생각하며 죄스러움을 금할 길 없었습니다. 그는 잠수종(Diving Bell) 속에 갇힌 신세가 되었지만 마음은 훨훨 나는 나비를 상상하며 삶을 긍정했습니다. 비탄과 원망 속에서 생을 마감하는 대신에 감사를 통해 극한의 고통을 감수하며 삶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20만 번 이상 눈을 깜빡여서 15개월 만에 책을 완성했지만 8일 후에 죽었습니다. 그는 죽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였고 끝까지 달려갔습니다. 우리도 개인과 가정과 교회에서의 책임과 사명을 적당히가 아니라 목숨을 걸고 죽는 순간까지 잘 해야 합니다. 사람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 땅에 사는 동안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사냥개처럼 달려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사도행전 9장 15절에 “주께서 이르시되 가라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라고 환상 중에 아나니아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모두 바울처럼 하나님이 택하시고 쓰시는 그릇입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렵고 바쁘고 마음이 아파도 그리고 어떤 이유이든지 포기하지 말고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위해 따르는 하나님의 귀한 그릇이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사랑하는 번동가족 여러분!

  하나님이 쓰실 수 없는 깨진 그릇이나 다른 것이 담겨 있는 그릇이나 작은 그릇이나 더러운 그릇이 되지 맙시다. 죄악된 세상에서 피하고 함께 하고 따르는 삶으로 우리 모두 하나님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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