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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

Worship broadcastof Bundong church

등록일 : 2018.11.16   조회수 : 1,504   설교본문 : 출애굽기 13:17-22

떠나지 아니한 구름과 불기둥

  오래전에 고든 맥도날드가 쓴「하나님이 축복하시는 삶」이란 책을 읽었습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영혼의 질(質)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상품에 품질이 있는 것처럼 영혼에도 질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 영혼의 질이 바로 ‘영성’이라고 그는 표현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신은 어떤 노인이 되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그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그의 머릿속에 맨 처음 떠오른 단어는 ‘감사와 찬송’이었다고 합니다. 감사와 찬송을 탁월한 영성의 핵심이라고 본 것입니다. 예수님 역시 하나님께 늘 감사와 찬송을 드리는 생애를 사셨습니다. 사도 바울도 범사에 감사하라고 권면했을 뿐 아니라 감옥 에서도 찬송하는 본을 보였습니다. 완벽한 정의는 없지만 저는 “영성이란 성령님 안에서 말씀을 통해 예수님을 닮아 가는 삶이다.”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영성이란 영혼 중심에 하나님을 모시고 하나님의 인도를 받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의미합니다. 영성은 세상에 살면서도 세상에 속하지 않으며 환경을 초월해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풍성한 삶을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찬송의 영성이야말로 성숙한 영혼의 표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찬송의 영성을 갖기 위해 힘쓰십시오. 인생의 밝은 면을 보십시오. 아직도 남아 있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하십시오. 내 안에 감추어진 보화이신 예수님으로 인해 찬송할 줄 아는 사람이 되십시오. 찬송은 축복의 문을 여는 열쇠입니다.

 

  오늘은 추수감사주일입니다. 감사의 이유가 우리 자신이나 물질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며 축복입니다. 우리는 감사와 찬송을 회복해야 합니다. 그리하면 모든 것이 아름답고 감사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름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광야 세상을 사는 우리들을 여기까지 구름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셨음을 감사하고 찬송해야 합니다. 평생 그리고 범사에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으로 충만한 인생과 가정과 교회가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1. 인도하시는 하나님


본문 17절 “바로가 백성을 보낸 후에 블레셋 사람의 땅의 길은 가까울지라도 하나님이 그들을 그 길로 인도하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이 백성이 전쟁을 하게 되면 마음을 돌이켜 애굽으로 돌아갈까 하셨음이라”


  애굽에서 가나안으로 가는 지름길은 블레셋의 해안 도시 가사(GaZa)를 통하는 지중해안의 길입니다. 이 길은 약 4일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 가까운 거리입니다. 그러나 이 길에는 당시 철기 문화를 배경으로 강력한 세력을 형성했던 호전적인 블레셋 족속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430년 동안 노예 생활을 하다가 갑자기 출애굽 했기 때문에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정비가 안 된 상태였습니다. 전쟁을 치를 마음과 군사적인 준비가 없었습니다. 다섯 개의 큰 도시 국가들인(가사, 아스글론, 아스돗, 가드, 에그론) 막강한 블레셋 군대와 맞부딪치면 낙심하고 다시 애굽으로 돌아갈 소지가 충분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이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6배나 먼 광야 길로 그들을 인도하신 것입니다.


  <백설 공주>는 미국의 영화 제작사인 월트 디즈니사가 창립 초기에 만든 장편 만화 영화입니다. 지금은 디즈니사가 최대 영화 제작사지만 그들이 처음부터 흥행에 성공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특히 초창기에는 기술 부족 등의 이유로 손실이 컸습니다. <백설 공주>는 디즈니사가 재정적 어려움 속에서 일종의 모험을 걸고 만든 작품입니다. <백설 공주>에는 아주 인상적인 장면이 있습니다. 일곱 난쟁이가 광산에서 일을 하는데 힘들어하기보다는 신나게 노래 부르며 일합니다. 난쟁이라면 장애를 가진 사람들인데 그들은 매우 힘겨운 광산 일을 하며 이렇게 멋진 노래를 부릅니다. “일할 때 휘파람을 불라. 즐거운 노래를 부르라. 네가 일하는 곳에 변화가 오리라.”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이들이 기쁜 마음으로 부르는 노래에는 사람들의 고정 관념을 뒤집어 놓는 통쾌함이 있습니다. 사실 이 한 장면이 월트 디즈니의 정신을 대변합니다. 그들은 “또 손해를 볼지도 모르는 위험을 감수하고 왜 계속 영화를 만드는가?”라는 세간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아무리 힘든 상황에 있는 사람도 마음먹기에 따라 얼마든지 행복하게 일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이기 위해서입니다.” 하물며 그리스도인은 구원의 기쁨으로 날마다 감사하며 찬양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닐까요? 우리가 부르는 기쁨의 노래를 듣고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권능과 사랑을 알게 될 것입니다.


  사람의 상식과 고정관념을 뛰어 넘는 생각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길과 생각은 인간의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이 높은 것입니다(사 55:8-9). 광야 길은 멸망이 아닌 연단과 성숙과 안전과 축복인 것입니다. 인간이 깨닫지 못할 뿐입니다. 당장은 광야길이 멀고 더디고 험해도 그 길은 유익과 승리의 길입니다. 모세가 이스라엘의 위대한 지도자가 되기까지와 요셉이 애굽의 총리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수 많은 아픔과 고난과 억울함이 있었으나 합력하여 유익을 이루게 하셨습니다(롬 8:28). 우리는 눈에 보이는 현실의 편안함에 도취되지 말고 비록 현실은 고달프고 힘들고 어려워도 궁극적으로 우리를 유익하고 영광의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신뢰할 때 반드시 승리하게 됩니다. 더 좋고 영광스럽게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송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2. 찾아오시는 하나님


본문 19절 “모세가 요셉의 유골을 가졌으니 이는 요셉이 이스라엘 자손으로 단단히 맹세하게 하여 이르기를 하나님이 반드시 너희를 찾아오시리니 너희는 내 유골을 여기서 가지고 나가라 하였음이더라 ”


  요셉은 430년 전에 이스라엘 사람으로서 애굽을 다스렸던 총리였습니다. 요셉은 110세에 죽으면서 언젠가 가나안 땅으로 이장(移葬)하라고 유언을 하였습니다. 당시 요셉의 시신은 고대 애굽 귀족들의 장례법을 따라 방부 처리된 채 미이라로 보존되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창 50:26). ‘찾아오시리니’의 원뜻은 기억하고 방문한다는 뜻으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조상들과의 언약을 잊지 않으시고 그것을 이루시기 위해 친히 이스라엘에 찾아오실 것을 뜻합니다(창 50:24). 약 350년 전 요셉이 일찍이 아브라함에게 약속되었던(창 15:13-16) 출애굽과 가나안 회복을 굳게 믿고 임종시 후손들에게 부탁했던 요셉의 유언입니다(창 50:25). 진정 요셉은 믿음으로 가나안 땅을 바라보았던 것입니다(히 11:22). 그리하여 마침내 가나안 정복 후 요셉의 해골은 그 믿음의 소원대로 가나안 땅 세겜에 평안히 묻히게 되었습니다(수 24:32). 하나님은 말씀하신 그대로 이루시고 행하십니다.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바로 그때가 되면 정확하게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말씀을 믿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목회를 하며 여러 교회를 다녀보면 깜짝 놀랄 때가 많습니다. 교회안의 장로님들, 권사님들, 믿음 좋다는 성도들 중 인격이 겸비되지 않은 사람이 많기 때문입니다. 가슴 아픈 일입니다. 언젠가 어느 집사님과 대화를 나누며 정말 기뻤던 적이 있습니다. 그 집사님이 자기 남편을 이렇게 평가했기 때문입니다. “남편이 교회에 다니며 정말 많이 달라졌어요. 굉장한 다혈질이라 감정 통제가 전혀 안되었거든요. 그런데 예수님을 영접하고 신앙이 성숙해진 후로 그런 모습이 사라졌어요.” 바로 이런 사람이 교회 지도자가 되어야 합니다. 사람이니 연약한 부분이 있고 당연히 화가 날 수 있습니다. 화가 나는 것은 정상입니다. 그러나 감정까지도 통제해 주시도록 하나님께 주도권을 내어 드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직분을 받고 교회 일에 얼마나 열심을 내느냐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가 하나님의 영향력 아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목에 있는 대로 힘주고 큰소리를 내다가 뭔가 어려운 일을 만나면 아무런 대안도 제시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묵묵히 겸손하게 섬기면서 성령의 지혜로 문제를 수습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향력 아래 있으면서 성령의 능력이 나타나기를 바라는 이것이 바로 섬기는 자의 모습이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이 땅에 사는 동안 하나님의 일에 충성을 다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부르시는 그 순간까지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한 번도 우리를 떠나시거나 버리시지 않으십니다. 언제나 함께 계시는 임마누엘의 하나님이십니다. 지금부터 영원까지 함께 계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우리의 상황과 삶의 현장이 각각 다릅니다. 건강과 경제와 가족과 관계가 다양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것을 아시며 도우십니다. 실망하고 떠나는 하나님이 아니라 힘들고 어려울수록 함께 하시고 찾아오시는 분이십니다. 요셉과 함께 하셨고 요셉의 유골을 가나안으로 옮길 수 있도록 찾아오시는 하나님을 굳게 믿고 감사하고 찬양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3. 진행하시는 하나님


본문 21-22절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서 가시며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 기둥을 그들에게 비추사 낮이나 밤이나 진행하게 하시니 낮에는 구름 기둥, 밤에는 불 기둥이 백성 앞에서 떠나지 아니하니라”


  이스라엘 민족을 출애굽 시키신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약속의 땅 가나안에 도착할 때까지 계속 인도하셨습니다. 특별히 ‘앞에서 가시며’라는 구절은 하나님께서 친히 ‘구름 기둥과 불 기둥’으로 인도하심을 강조하는 말입니다. 구름 기둥과 불 기둥은 서로 다른 별 개의 두 기둥이 아니라 한 기둥이 이중적인 현상으로 나타난 것입니다(14:24). 낮에는 시원한 구름 기둥으로 사막의 뜨거운 햇빛과 열기와 질병으로부터 지켜 주시고 밤에는 찬란한 불 모양(민 9:15-16)으로 추위나 동물과 사람과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보호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초자연적 성격을 지닌 가시적인 여호와의 형태로 나타난 여호와의 기둥이었습니다. 이 기둥의 모습은 여호와의 군대인 이스라엘 백성의 진정한 통솔권자는 오로지 여호와 뿐이심을 선포하는 행위입니다. 구름 기둥과 불 기둥은 택한 백성을 인도하시는 여호와의 지팡이며 여호와의 지휘봉(홀/笏) 이었습니다. 구름 기둥과 불 기둥은  출애굽 사건 직후부터 나타나 광야 생활 40년 동안 나타났고 가나안 입성 이후에는 나타나지 아니하였습니다. 구름 기둥과 불 기둥이 광야 생활 동안 갑자기 중단 되거나 바뀌거나 분명치 않았다면 이스라엘 백성의 가나안 입성은 불가능하였습니다. 끝까지 그리고 목적을 이루기까지 진행하게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해마다 적자를 면치 못하는 회사가 있었습니다. 더 이상은 안 되겠다 싶어 원인을 조사하게 되었습니다. 조사결과 실무를 보는 사원들의 얼굴은 하나같이 죽을상을 하고 있고 또 매일같이 간부급 직원들이 아래 사원들에게 호통만 치더랍니다. 그래서 상사에게 물었습니다. “혹시 아래 사람들에게 칭찬해 본 적이 있습니까?” 상사가 답하길 “말도 마십시오. 칭찬할 일이 있어야 칭찬을 할 거 아닙니까?” 매일같이 혼나기만 한 직원들은 눈치만 보느라 업무의 능률이 전혀 오르지 않았던 것입니다. 반대로 해마다 흑자를 내는 회사가 있습니다. 이 회사 또한 흑자의 원인을 조사하게 되었습니다. 조사결과 실무를 보는 사원들은 항상 미소를 머금고 있고 상사와 부하 직원 할 것 없이 서로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상사의 칭찬이 사기를 높여서 업무 성과가 높아질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누구나 한 번쯤 자신이 한 일이나 의견에 대해 칭찬 혹은 기분 좋은 답변을 들어 본 적 있을 것입니다. 조용히 눈을 감고 그때 느꼈던 기분을 다시 상상해 보시지요. 지금 생각해도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고 가슴과 머리를 꽉 채우는 기분 좋은 기운이 느껴질 것입니다. 그만큼 칭찬은 대단히 긍정적 위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칭찬에 대해 인색해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인색해도 안 됩니다. 그냥 잘한 일에 ‘잘했다’ 이 한마디면 충분합니다. 우리 한국인에겐 ‘신바람’ 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한국인은 좀 특이합니다. 기분이 좋고 신바람이 나면 자신의 능력을 훨씬 뛰어넘어 120%~130%를 발휘합니다. 그 대신 기분이 상했을 땐 능력의 70%밖에 발휘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우리의 하는 일과 생업과 사명이 있습니다. 우리의 꿈과 소망과 비젼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구름 기둥과 불 기둥으로 인도하시고 비추사 낮이나 밤이나 모든 일을 진행하게 하십니다. 우리를 떠나지 아니하십니다. 잘 되고 완성하도록 진행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사하는 성도들이 되시길 축원 드립니다.


사랑하는 번동가족 여러분!
  오늘은 추수감사주일 입니다. 우리를 인도하시고 찾아오시고 진행하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해야 합니다. 감사와 찬양의 이유가 나에게 있거나 세상적인 것에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서 떠나지 아니한 구름과 불기둥이 늘 함께 하시고 인도하시길 축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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