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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

Worship broadcastof Bundong church

등록일 : 2019.10.04   조회수 : 1,891   설교본문 : (시편 81 : 8 - 16)

네 입을 크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 삶의 문제를 빨리 해결해 주시길 바랍니다. 마치 전자레인지에 넣고 금방 가열해서 꺼내 먹는 즉석식품처럼 하나님이 3분 만에 우리 인격을 변화시켜 주시고 3분 만에 환경을 새롭게 해 주시길 원합니다. 우리는 그래야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고 생각하고 하나님의 은혜가 삶에 임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원하는 방식대로 일하지 않으십니다. 때로 하나님은 우리 삶을 그분의 ‘슬로우 쿠커(Slow Cooker, 오랫동안 저온으로 조리하는 기구)에 넣고 만들어 가십니다. 우리가 그 안에서 한시가 급하다고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소용없습니다. 하나님은 그분이 설정한 프로그램과 방법으로 정확한 스케줄에 따라 천천히 만들어 가시며 놀랍게도 가장 아름다운 결과를 만들어 내십니다. 아무리 봐도 자신이 변화되지 않는 것 같고 나아지는 게 없는 것 같습니까?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시간만 지나가는 것처럼 느껴집니까? 느리지만 가장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내는 하나님의 슬로우 쿠커를 생각하며 낙담하지 마십시오. 원래 슬로우 쿠커에 들어간 재료는 금장 익지 않습니다. 좋은 냄새도 금방 나지 않습니다. 천천히 그러나 완벽하게 맛있는 음식으로 만들어집니다. 성도의 인생도 그와 같습니다. 하나님은 끊임없이 일하시면서 우리를 복되게 빚어 가십니다. 


  우리가 음식도 균형 있게 먹어야 몸이 건강해집니다. 우리의 몸도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야 아름답습니다. 우리의 신앙도 균형이 있어야 세상에서 견디고 일하고 충성하게 됩니다. 오늘 본문 10절 하반절에서 “네 입을 크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것은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되어 왔습니다(출20:2, 레26:13, 신5:6, 호12:9). 그것은 과거에 받은 은혜를 기억함으로 현재의 고난을 극복하고 범죄의 유혹도 이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네 입을 크게 열라는 것은 신령한 구원의 은혜를 갈망하라는 뜻입니다. 육적이고 영적인 은혜를 다 같이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구함에 반드시 응답하시되 그 입에 가득히 채우십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굳게 믿고  입을 크게 열어 채우시는 은혜를 받으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1. 들으라

  본문 8~9절 “내 백성이여 들으라 내가 네게 증언하리라 이스라엘이여 내게 듣기를 원하노라 너희 중에 다른 신을 두지 말며 이방 신에게 절하지 말지어다”


  이스라엘의 불순종을 지적하기에 앞서 그들의 주의를 환기시켜 말씀을 들을 것을 강권합니다. 이스라엘은 아직도 하나님의 백성이었사오나 거역하는 백성이요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는 백성이었습니다. 제1계명의 재강조로 여호와의 신앙의 정조를 굳게 지킬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새겨듣고 그대로 따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경배의 절대성과 우상 숭배를 엄격히 금지하는 조항입니다. 성도의 신앙생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일입니다.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낫다고 하셨습니다(삼상15:22).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일을 소홀히 여길 때가 많고 들어도 제멋대로 들어버리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되 듣고 싶은 말씀만이 아닌 들어야 할 말씀과 부분적으로가 아닌 전체적으로 경청해야 합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느니라”라고 하셨습니다(롬10:17). 그리스도의 말씀을 들어야 믿음이 생기고 성장합니다.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는 것이 믿음입니다. 세상에 다른 말과 음성은 믿음이 아니고 믿음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랑하는 성도들이 하나님의 말씀만 들으라고 명령하고 계십니다. 


  탈무드에는 사람을 평가하는 세 가지 기준이 나옵니다. ① (키오소오) 돈주머니입니다. 사람들은 돈을 너무나 좋아하고 사랑하기 때문에 많은 돈을 줘서 돈을 어떻게 쓰고 다루는지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습니다. ② (코오소오) 술잔입니다. 술은 적당히 마시는 것이 좋다고 사람들은 말하지만 정작 술에 인생이 좌지우지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수많은 사건과 사고들이 술 때문에 일어납니다. 심지어 술로 인생을 망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인생을 망치는 줄 알면서도 술을 가까이 하는 사람은 결코 현명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래서 술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사람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③ (카아소오) 분노입니다. 살다보면 치밀어 오르는 화를 느낄 때가 종종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예의를 지키고 상대를 배려하는지 아니면 앞뒤 상관없이 홧김에 하고 싶은 대로 하는지를 보면 그 사람의 내재된 성품을 알 수 있습니다. 구원받은 성도라고 해서 모든 것이 완벽할 수는 없지만 날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아가기를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충만할 때 믿음과 능력과 순종이 생기게 됩니다. 기분이나 감정에 휘둘리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이끌리는 성령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말씀으로 충만할 때 우리는 돈의 유혹과 술 취함의 방탕함과 분노를 조절할 수 있고 모든 시험과 유혹을 넉넉히 이길 수 있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충만하기 위하여 입을 크게 열어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능력과 사랑과 축복이 가득한 삶을 사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2. 기도하라

  본문 10~12절 “나는 너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 네 하나님이니 네 입을 크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 하였으나 내 백성이 내 소리를 듣지 아니하며 이스라엘이 나를 원하지 아니하였도다 그러므로 내가 그의 마음을 완악한 대로 버려 두어 그의 임의대로 행하게 하였도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율법인 십계명을 지켜야 할 당위성이 있으며 하나님은 그들에게 복을 주시는 것입니다. “네 입을 크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는 말씀은 음식이 이스라엘 백성의 요구사항과 필요들을 대신하여 언급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출애굽 시켰을 뿐만 아니라 광야 여정과 가나안 정복 및 정착 과정에서도 필요한 모든 것을 적시에 공급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 소원을 가지고 기도하되 크게 기도하라는 뜻이고 성숙한 기도를 하라는 의미입니다. 나 자신만을 위해서 드리는 기도는 입을 작게 여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을 넘어서 민족과 나라와 열방과 구원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기도하는 것은 입을 크게 여는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가 너무 좁고 작고 낮고 물질적이고 현세적이고 가시적인 것에 집중되었음을 반성해야 합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이 기초적이고 유동적인 까닭이 여기에 머물러 있고 정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를 향하여 마음을 넓히라고 권고하였습니다(고후 6:13). 이제 우리의 입과 마음을 크게 그리고 넓게 하는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이제 우리의 기도가 타인과 선교와 교회와 세상과 하나님과 열방을 향하여 입을 크게 열고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더 크고 빠르고 귀한 것으로 응답해 주실 것입니다.


  잭 하일스 목사의 「기도 탐구」에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교회를 개척하고 재정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습니다. 월말까지 꼭 처리해야 할 청구서가 있었는데 54달러 17센트가 부족했습니다. 납부 마감일을 하루 앞두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밖에 없었습니다. 한참 동안 기도를 드리자 마음에 평안이 찾아왔습니다. 그때 제 앞으로 우편물 하나가 도착 했습니다. 저는 하나님이 우리 교회의 필요를 공급하신 것이 기뻤지만 궁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이 정확하게 54달러 17센트를 주실 수도 있었고 아니면 그보다 훨씬 많은 금액을 주실 수도 있었을 텐데 왜 4센트만 더 주셨던 것일까요?  그러다가 갑자기 생각이 났습니다. 그 돈은 우편으로 지급해야 했는데 우표 값이 4센트였던 것입니다. 저는 주님을 찬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정도로 정확히 제 사정을 알고 계신 하나님이 앞날에 있을 모든 문제도 다 책임져 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할 일은 모든 필요한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는 것뿐입니다.” 당신은 어떤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까? 염려하는 마음으로 기도하지는 않습니까? 우리를 세심하게 돌보시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십시오. 우리가 하나님 사랑 안에 있음을 안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하고 기뻐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언제나 기도하셨습니다. 새벽부터 기도하였고 밤에도 기도하셨습니다. 집이나 산에서도 기도하셨습니다. 전천후적인 기도를 하셨습니다. 십자가를 앞에 두시고도 땀이 피가 되도록 간절히 기도하셨습니다. 우리를 향하여 시험에 들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기도하심으로 모든 시험과 고난과 십자가를 지시고 인류 구속 사역을 완성하셨습니다. 모든 성도들이 기도하지만 예수님처럼 더욱 기도합시다. 사람들과 비교하지 말고 예수님 앞에서 기도합시다. 지금보다 더욱 입을 크게 열어 기도하여 하나님이 크게 채우시는 은혜가 모두에게 임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3. 순종하라

  본문 13~16절 “내 백성아 내 말을 들으라 이스라엘아 내 도를 따르라 그리하면 내가 속히 그들의 원수를 누르고 내 손을 돌려 그들의 대적들을 치리니 여호와를 미워하는 자는 그에게 복종하는 체할지라도 그들의 시대는 영원히 계속되리라 또 내가 기름진 밀을 그들에게 먹이며 반석에서 나오는 꿀로 너를 만족하게 하리라 하셨도다”


  불순종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포기였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포기하사 그 악한 생각대로 행하게 버려두신 것입니다(창 6:3, 롬 1:24, 26). 하나님이 모든 불신자에게 내리실 최후의 심판도 포기입니다. 하나님이 그들을 멸망의 상태로 보내신 것이 아니라 그들이 회개하지 않음으로 원래 있던 멸망의 상태에 그대로 포기하시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회개하고 하나님께 순종하며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기를 탄식조로 권하시고 계십니다. 이스라엘이 회개하면 하나님께서 속히 저희 원수를 쳐서 저희를 해방시켜 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결국 이스라엘의 패전과 포로의 원인은 저희 범죄이며 우상 숭배이며 불순종입니다. 회복과 축복의 길은 회개와 하나님 말씀에 대한 절대 순종입니다. 이스라엘이 회개하고 여호와가 그들의 적을 치실 때에 과거에 여호와를 대항하던 그 적들은 이스라엘에게 복종하는 체 할 것이고 이스라엘은 계속하여 영원히 존속한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시대가 단순히 영영 계속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은 아름다운 밀을 얻고 반석에서 꿀을 얻게 됩니다. 기름진 밀과 꿀을 얻는 것은 모든 번영을 대변하는 것입니다. 순종하는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이 베풀어 주실 육적이고 영적인 모든 은혜를 함축적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불순종하면 하나님이 내버려 두고 포기하여 멸망과 지옥이지만 순종하고 회개하면 놀랍고도 다양한 현세와 내세에 기름진 밀과 꿀을 풍성하게 주실 것이고 순종하는 성도의 시대가 계속되도록 하나님이 축복하십니다. 


  윌리엄 딜은 「월요일을 기다리는 사람들」이라는 책에서 성도가 세상에서 거룩한 제사장으로서의 분명한 자기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목회자들이 교회를 중심한 종교적 영역에서 제사장 역할을 감당한다면 성도는 흩어진 교회를 중심한 일상의 영역인 일터와 가정과 사회와 세상 속에서 제사장 역할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영역의 구분을 오해하여서 오늘날 교회와 성도가 세상에서 자신의 사명을 다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윌리엄 딜은 이렇게 말합니다. “교회 건물을 벗어난 제사장 역할이 시급하다. 이는 교회 밖에서도 하나님을 인식하고 항상 하나님 앞에서 살아야 한다는 의미다.” 결국 우리가 세상에서 제사장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기 위해서는 평일에도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해 주님께 하듯이 해야 합니다. 또한 그곳에서 당당하게 하나님 자녀 됨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왕과 종의 사명을 동시에 가진 하나님의 대리인으로서 그분의 창조 사역을 지상에서 행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 감사합니다. 금요일입니다!”(Thank God, It’s Friday!)라고 외치며 살아가지만 우리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월요일입니다!”라고 외칠 수 있어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과 구별되는 가치관을 통해 우리는 그들과 다른 그리스도인의 기쁨과 세상과 하나님 사이를 중재하는 제사장의 삶을 드러내 보일 수 있어야 합니다. 


  성도는 하나님께만 순종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 말씀과 명령 앞에서 이유나 변명이나 무엇도 순종의 방해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길과 뜻은 사람과 다르고 높습니다. 순종하는 것이 신앙이고 은혜이고 축복입니다. 우리의 남은 생애 동안에 우리의 순종의 입을 크게 열어 하나님이 예비하신 여호와 이레의 축복이 충만하게 채워지기를 축원 드립니다.


  사랑하는 번동가족 여러분!

  이 좋은 가을에 하나님과 친밀해지는 은혜가 넘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기도하고 순종함으로 우리를 향하여 네 입을 크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고 약속하신 은혜와 축복이 충만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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