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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

Worship broadcastof Bundong church

등록일 : 2018.11.30   조회수 : 2,954   설교본문 : 사무엘상 1:1-11

닫고 여시는 하나님

  최근에 나온 책 중에 폴 트립의「경외」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의 부제는 ‘뒤틀린 삶을 바로잡는 힘’입니다. 그 책에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물질에 대한 집착, 일중독, 폭식과 비만, 간음 등 삶에서 부딪히는 모든 문제의 근원은 하나입니다. 바로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겪고 있는 혼란과 혼미와 끔찍한 도덕적 타락의 근원적 출발이 하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 즉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것. 바로 여기서부터 이런 뒤틀림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에 대한 경외의 회복이 뒤틀린 삶을 바로잡는 힘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할 때에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하나님의 뜻과 방식을 따라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 뜻대로 살아가는 것이 바로 창조 질서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살아갈 때에 우리는 하나님의 긍휼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향한 경외의 마음은 곧 하나님의 긍휼을 받는 인생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마음 중심에 하나님이 왕으로 살아 계시는가요? 그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살고 있는가요? 말씀과 기도를 통해 내 마음 안에 영적 자각이 일어나고 있다면 이를 악물고 하나님에 대해 잃어버린 경외심을 회복해야 합니다.


  오늘의 본문은 유명한 말씀입니다. 자식이 없는 한나가 하나님께 기도하고 통곡함으로 사무엘을 얻은 말씀입니다. 뒤틀린 삶을 바로 잡는 힘은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도만이 살 길이고 문제가 해결 되고 놀라운 응답을 받게 됩니다. 여러 가지로 국가적, 교회적, 사회적, 가정적, 신앙적으로 막히고 뒤틀린 것들이 많지만 한나처럼 간절히 기도하여 최고의 사무엘을 받기를 바랍니다. 인생의 모든 것을 닫고 여시는 하나님께 기도하여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1. 자식이 없는 한나


본문 2절 “그에게 두 아내가 있었으니 한 사람의 이름은 한나요 한 사람의 이름은 브닌나라 브닌나에게는 자식이 있고 한나에게는 자식이 없었더라”


  엘가나에게 두 아내가 있었습니다. 브닌나는 자식이 있었습니다. 브닌나는 진주, 보석, 산호의 뜻을 지닌 이름입니다. 히브리 여성의 이름은 보석이나 꽃이나 동물의 이름과 관련된 것이 많습니다. 브닌나가 최소한 2명 이상의 자녀가 있었음을 나타냅니다. 그런데 한나는 자식이 없었습니다. 한나는 사랑스러움, 은혜스럽다는 뜻으로 히브리 사회에서 흔히 발견되는 이름입니다. 그러나 특별히 여기서 이 이름은 한나가 자식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남편의 많은 사랑을 받았고 후일에 하나님의 은혜까지도 많이 입었다는 실제적 사실과 잘 부합되는 이름입니다. 그러나 초기에는 아들을 낳지 못함으로 인해 많은 번민과 소외감에 휩싸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특히 이스라엘 사회에서는 자녀의 출산을 하나님의 은총을 입은 증거로 삼은 반면 자식이 없는 것은 하나님의 징계나 저주의 결과로 간주했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본문 5절에 보면 “여호와께서 한나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니”라고 하였습니다. 일정 기간 동안 한나가 잉태하지 못한 것은 사라, 리브가, 라헬, 마노아의 아내와 같은 하나님의 적극적인 섭리로 말미암은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과 계획에 따라 친히 모태(母胎)를 주관하시는 분이십니다. 성경에는 잉태하지 못하던 여인이 하나님의 능력과 경륜에 의해 자녀를 낳은 예가 많습니다.


  리더십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존 맥스웰 목사님이 한 목회자 세미나에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강사는 모두 세 명으로 맥스웰 목사님은 마지막 날 강의를 맡았습니다. 앞서 두 강사가 자신들의 목회 성공 비결에 대해 열변을 토했습니다. 그렇게 성공에 대한 말씀을 많이 들었는데도 세미나에 참석한 목사님들의 얼굴은 어둡기만 했습니다. 그날 저녁 맥스웰 목사님은 자신이 어떤 내용을 전해야 참석자들에게 유익을 줄 수 있을지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떠오르게 하신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실패’였습니다. 맥스웰 목사님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이분들이 내 실패 이야기를 들으러 온 것이 아니지 않은가? 성공한 것만을 말해도 은혜가 될까 말까 한데….’ 솔직히 자신의 실패 경험을 드러내는 것이 부끄럽고 싫었지만 하나님 뜻에 순종하기로 했습니다. 맥스웰 목사님은 다음 날 강의에서 자신이 사역하며 저지른 이런저런 실수와 구차한 실패담을 말했습니다. 그러자 얼마 되지 않아 참석자들이 웃음을 참지 못하며 얼굴이 밝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실수하면서도 하나님께 쓰임받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위로받은 것입니다. 약한 것을 기뻐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 자질입니다. 그것은 겸손하고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되었다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성공과 실패의 여부보다 그것을 들어 쓰시는 하나님을 바라볼 때에 기쁨의 열매를 함께 맛보게 될 것입니다. 모든 것을 다 갖춘 사람은 없습니다. 다만 교만하여서 부족을 모를 뿐입니다. 모든 것의 공급자는 하나님이십니다. 이미 주신 것을 감사하고 누리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자식이 없었던 한나처럼 우리의 부족으로 인해서 하나님께 겸손하고 더욱 기도하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없는 것 때문에 하나님께 불평하고 원망하고 좌절하고 열등감의 비참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아니라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족하고 감사하고 찬양하고 기도하는 이 시대의 한나가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2. 기도하고 통곡하는 한나


본문 10-11절 “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서원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한나의 적수인 브닌나가 한나를 심히 격분하게 하여 괴롭게 하였다고 하였습니다(6절). 브닌나가 한나를 슬프고 약올리고 충동질하고 화나게 했습니다. 브닌나가 자식이 없는 한나를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은 여자로 보고 온갖 방법으로 괴롭혔음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이로 인하여 한나는 울며 먹지 하니하며 슬퍼하였습니다(8절). 열아들 보다 낫다는 남편 엘가나의 말로 위로가 되지 않았습니다. 한나는 자기를 무시하고 괴롭히는 브닌나를 상대하지 아니하였습니다. 브닌나와 싸우거나 다투지 아니한 것은 놀라운 지혜이며 신앙인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브닌나와 싸우지 않기가 쉽지 않고 싸우면 그 불행의 늪에서 나올 수 없습니다. 한나는 브닌나를 상대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통곡하면서 기도하였습니다. 싸우면 기도 못합니다. 기도하면 싸우지 않습니다. 한나는 브닌나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기도를 선택하였습니다. 또한 한나는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는데 영적 분별력이 없는 엘리 제사장은 포도주를 끊으라고 하는 엘리와 다투거나 무시하지 않고 예의를 다하였고 통곡하며 기도하였습니다. 기도를 방해하는 수 많은 강을 건너고 산을 넘어 응답의 목적지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베트남에서 ‘박항서 열풍’이 불었습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23살 이하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동남아시아 국가로선 최초로 아시아 축구 대회 결승에 진출했기 때문입니다. 베트남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112위인 약체라고 합니다. 베트남 언론은 베트남 돌풍의 원동력이 박 감독의 리더십이라고 입을 모았답니다. 박 감독은 2017년 10월 베트남과 2년 계약을 체결하며 성인 대표팀과 U-23 대표팀을 지도하였지만 베트남 축구 팬들은 유럽이나 남미가 아닌 아시아의 감독을 데려왔다며 불만을 터뜨렸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는 ‘2018 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에서 베트남이 준우승을 차지하게 했고 베트남 정부는 박 감독 뿐 아니라 선수단 전원에게 훈장을 수여했습니다. 귀국할 때는 공항에서부터 엄청난 인파가 몰려 카퍼레이드가 늦어졌고 훈장을 수여하려던 총리는 5시간을 기다려야 했다고 합니다. 그는 취임 기자회견에서 “나를 선택한 베트남 축구에 내가 가진 축구 인생의 모든 지식과 철학 그리고 열정을 쏟아 붓겠다.” 라고 했는데 짧은 기간에 베트남에서 축구 영웅이 되었습니다. 박감독은 베트남 축구는 체력과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포지션에 대한 이해 부족과 경기 운영의 미숙이라고 판단하고 새로운 포지션과 전술로 대표팀의 체질을 확 바꿔 놓았답니다. 박감독은 선수들에게 자신감도 심어주었다고 합니다. 단점보다는 근면성과 성실성, 예의 바름, 배움에 대한 진지한 태도, 책임의식, 애국심, 자존감 등 장점을 계속 언급했으며 이길 수 있는 마음가짐을 주었다고 합니다. 그의 이런 긍정적인 마인드는 신앙에서 기원했을 것입니다. 그는 독실한 신앙인이라고 합니다. 그의 아내는 교회의 권사이고 부부는 예수님을 의지하고 겸손히 기도에 매달렸다고 합니다. 베트남에 갈 때에도 기도하며 준비했다고 합니다. 깊은 신앙심으로 선수단을 이끌고 늘 기도하며 하나님을 의지한 지도자였다고 합니다. 원정경기 2-3시간 전에는 휴대전화로 교인들에게 기도를 부탁했답니다. 그는 베트남에서도 교회에 열심히 출석한다고 합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하나님께 “초심을 잃지 말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고 했답니다.


  우리는 인생과 신앙의 브닌나와 엘리와 싸우지 말고 통곡하며 오직 하나님께만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가 사자굴과 풀무불 앞에서도 기도하고 하나님만 섬겼을 때 하나님이 건져주시고 높여 주신 것처럼 지금의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오로지 통곡함으로 기도하여 응답 받는 이 시대의 한나가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3. 사무엘을 낳은 한나


사무엘상 1장 11절 “한나가 임신하고 때가 이르매 아들을 낳아 사무엘이라 이름하였으니 이는 내가 여호와께 그를 구하였다 함이더라”


  한나는 괴롭게 하는 브닌나를 넘고 술꾼으로 알고 포도주를 끊으라고 하는 엘리의 성벽을 뛰어 넘었습니다. 엘리 제사장의 “평안히 가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네가 기도하여 구한 것을 허락하시기를 원하노라”는 응답을 받고 집에 가서 먹고 얼굴에 다시는 근심 빛이 없이 남편 엘가나와 동침하여 사무엘을 낳게 되었습니다. 사무엘의 뜻은 하나님께서 들으셨다는 의미입니다. 사무엘의 출생이 하나님의 기도 응답이라는 고백입니다. 믿음으로 구하면 하나님이 반드시 응답하십니다. 한나는 서원한 그대로 사무엘의 평생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1:28). 또한 한나는 하나님으로 부터 세 아들과 두 딸을 선물로 받았습니다(2:21). 하나님이 태의 문을 닫기도 하시고 여시기도 하십니다. 하나님이 바다의 고기도 막으시면 한 마리도 잡지 못하지만 하나님이 여시면 두 배에 가득한 고기를 잡게 되는 것입니다(눅 5:1-11). 모든 주권이 하나님께 있습니다. 모든 것이 인간이나 나의 손에 있는 것으로 착각하여 교만하고 건방 떠는 모습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이 주신 선물로 인하여 하나님이 안 보이거나 교만해서는 안 됩니다.


  오래전 한경직 목사님의 이야기입니다. 영락교회에서 집사로 충성하던 부부가 미국에 이민 가서 열심히 신앙생활 하다 보니 하나님이 물질의 축복을 많이 주셨습니다. 이들이 20년 만에 한국에 와서 목사님을 뵙고 눈물 흘리며 봉투 하나를 내놓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영락교회에 다닐 때 목사님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저희를 양육해 주셨습니다. 저희가 이민 가서 믿음을 지키며 작은 일에 충성했더니 하나님이 이렇게 복을 주셨습니다. 여기 작은 물질을 가져왔는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해 주십시오.” 그들이 돌아간 후 봉투를 열어 보니 9억 원이라는 큰돈이 들어 있었습니다. 목사님은 그 돈을 벽장 속에 잘 보관하셨습니다. 다음 날 생각지 않은 손님이 찾아 왔습니다. 교회를 개척하는 목회자 부부였습니다. 그들은 교회 건축 부지를 매입하다 재정적 어려움에 빠진 상황을 나누었습니다. 절박한 그들의 형편이 안쓰러워 목사님은 9억원을 그들에게 건네셨습니다. 이 돈에 대한 사연을 전해 주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을 가져가서 부채를 갚고 신실하게 목회하시오.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니 한 영혼을 내 몸처럼 사랑하시오.” 그 부부는 감사와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돌아가 부채를 갚았고 한 영혼을 귀하게 여기는 그 교회는 놀랍게 부흥했습니다. 하나님이 귀히 여기시는 종은 대접받기보다 대접하며 거저 받은 은혜를 하나님과 사람에게 되돌려 드리기를 기뻐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께 드리는 것을 값지게 여기는 사람을 축복하십니다. 오늘날 이런 교인과 목사가 그리운 시대입니다.


  우리 자신과 건강과 물질과 직분과 모든 것을 하나님과의 서약대로 드리고 쓰는 것이 귀합니다. 기도할 때와 응답 받았을 때가 동일해야 합니다. 한나처럼 살기만 하면 사무엘과 3남2녀를 받게 됩니다. 하나님의 선물 때문에 망가지거나 타락해서는 안 됩니다. 더욱 감사하고 기도하고 충성하는 이 시대의 한나가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사랑하는 번동가족 여러분!
  절대주권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이것이 믿음이고 신앙입니다. 자식이 없는 한나, 기도하고 통곡한 한나, 사무엘을 낳은 한나입니다. 한나의 이름이 우리의 이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모든 것을 닫고 여시는 하나님을 한나처럼 잘 섬기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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